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.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,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모든 무슬림이 테러리스트는 아니지만 테러리스트는 모두 무슬림이다 (문단 편집) === 이 논리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=== 집단 자체를 통계해서 그 집단이 문제가 되는지를 판단한다는 것은 큰 어폐가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. >[[에이즈]] 판정 검사의 신뢰도는 대략 99.9%, (중략) 우리나라 인구는 대략 5,000만 명, 에이즈 감염자의 수는 약 1,000여 명.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에이즈 검사를 받는다면 결과는 어떻게 나오게 될까? 우선 에이즈 감염자 1,000명 중 99.9%인 999명은 제대로 양성 판정을 받게 될 것이다. 그러나 비보균자 5,000만 명(정확하게는 4,999만 9,000명이지만, 이 계산에서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) 중에서 0.1%인 5만 명 정도가 검사상 실수로 양성 판정을 받게 될 것이다. 다시 말해 전 국민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5만 999명 중에서 5만 명은 실제로 비보균자인데 양성이라고 잘못 판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. >'''검사의 신뢰도가 99.9%나 되는데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98% 이상(5만 999명 중 5만 명)이 실수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'''이라니 믿지 못할 계산이겠지만 엄연한 사실이다. '''정상인이 에이즈 감염자보다 훨씬 많기 때문'''에 비록 0.1%의 오차라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판정을 받을 수 있다.[* 정재승의 《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》(1999)에서 발췌. 이와 거의 동일하다시피한 내용이 2020 [[수능특강]] 독서편에 수록되었다.] 즉, 무슬림 가운데 테러리즘 추종자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'테러리스트가 대부분 무슬림'이라는 말로 무슬림을 까봐야 별로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. 그렇게 따지면 테러리즘의 추종자는 무슬림보다 인구수가 많은[* [[국가별 인구 순위]]에서 이슬람권 국가 중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곳은 4위 인도네시아며, 1위인 중국과 2위인 인도와 비교하면 그마저도 격차가 무척 크다.] 비무슬림에 더 많을테니까. 이러한 통계적 오류를 "기저율 무시의 오류(Base Rate Fallacy)"[[https://en.m.wikipedia.org/wiki/Base_rate_fallacy|#]]라고 한다. 해당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,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두 가지인데 사람들은 주로 눈에 잘 띄는 한 가지 요인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하나(base rate)는 무시한다는 것. 위의 인용된 예시를 들자면, 에이즈 검사 신뢰도 99.9%와 실제 에이즈 환자 비율 5만 분의 1 둘 다 최종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데 신뢰도 99.9%만 주목받는 것이다. 다른 말로는, __저 신뢰도 99.9%라는 게 '''에이즈 환자건 정상인이건 똑같이 적용되는데'''__ 사람들은 에이즈 환자의 케이스만 생각해서 만약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았을 경우 자신이 에이즈 확률이 99.9%라고 착각하는 것이다. 그러나 정상인의 케이스까지 고려하면 실제 양성 판정이 나와도 에이즈 환자일 확률은 '''2% 미만.'''[* [[논리적 오류/형식적 오류 #s-9|기저율 무시의 오류]], [[조건부 확률]] 참고] 사실 '모든 A가 B인 건 아니지만 모든(혹은 대부분) B는 A다' 논리는 [[일반화의 오류]]에 가장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논리 중 하나이다. '문제가 되는 집단 A(테러리스트)에서 다수(혹은 전부)[* 예를 들어 훌리건(사생팬)이려면 축구 팬(혹은 아이돌 팬)이어야 하기 때문에 훌리건(사생팬)은 모두 축구 팬(아이돌 팬)이다. 즉 후자는 전자의 필요조건이다.]를 차지하는 집단 B(무슬림)'이 있다고 집단 A = 집단 B라고 단정할 순 없다. 가령 '범죄자들은 대부분 남성이다'라는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'남자 = 잠재적 범죄자'라고 모는 것은 [[일반화의 오류]]에 성립한다.[* 실제로 [[여성시대]], [[메갈리아]], [[워마드]], [[레디즘]] 등 국내 [[페미나치]], 여초 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 논리를 자주 주장한다.] 집단 A = 집단 B가 될 수 있느냐를 따지려면 집단 A(테러리스트/범죄자)에서 집단 B(무슬림/남성)가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따져야 할 게 아니라 집단 B(무슬림/남성)에서 집단 A(테러리스트/범죄자)가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따져야 한다. 가령 '범죄자들은 대부분 남성'일지 몰라도 '전체 남성 중에서 범죄자들은 소수'이기 때문에 남자 = 범죄자라고 단정할 순 없다.[* 좀 더 깊게 파고들면 경찰관, 소방관 같은 시민들을 지키는 일을 하는 직업도 마찬가지로 대다수가 남성이라는 것으로도 쉽게 반박할 수 있다. 이는 애초부터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힘이 세기에 '남자가 범죄를 저지르기가 여성보다 쉽지만 반대로 누굴 지키는 것 역시 여성보다 쉽기 때문'이다. 실제로 현재 법적으로 남성에게만 병역의 의무를 부과하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고.] 이는 집단 A가 모두 집단 B(집단 B가 집단 A의 필요조건인 경우)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. 필요조건이 곧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. 따라서 이 문구를 인용해서 특정 집단을 평가 혹은 비판하려면 집단 A(문제되는 집단)에서 집단 B(특정 집단)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아닌 '''집단 B(특정 집단)에서 집단 A(문제되는 집단)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'''에만 사용하여야 한다. 그 경우라면 정말로 집단 전체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면서도 [[일부 이단]]이나 [[일반화의 오류]]를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집단을 비꼬기 위해 사용하는 문구가 될 수도 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